‘봄바람’은 땅만 바라보며 살던
이들의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한다.
건성건성 보던 눈이
세심하게 바라보는 눈으로 변한다.
꽃등을 인 것처럼 환한 꽃 세계를 바라보다가
어느덧 그들도 꽃으로 변한다.
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잔뜩 찌푸렸던 얼굴이 환하게 열리면서,
소통의 문도 함께 열린다.
아무 이해관계 없는 이들을 향해
벙싯 웃어줄 여유가 생긴다.
세상은 그만큼 밝아진다.
봄이 인류에게 주는 선물이다.
행복의 신기루를 좇아 질주하는 삶이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경탄의 능력’이다.
김기석 《아슬아슬한 희망》
페이지 224쪽
분야 영적 성장, 리더십
발행 두란노/ 초판 2020년 3월 18일
정가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