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아버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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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감성충전

나는 노화라는 중력에 맞서 싸우고 싶진 않아.
그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난 최대한 협력하고 싶어.
저 일몰의 은총과 같은 무엇으로
생을 마감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파커 J.파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당신은 자신의 노화에 협력하는 편인가요?

아버지의 시선

자녀와 함께 세상 읽기 | 미디어 리터러시 키우기①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소재를 디지털 정보로 기획, 제작, 유통하는 ‘1인 미디어 시대’다. 이제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가공, 생산, 공유하며 미디어 환경을 확장하고 있다. 게임, 오디오, 동영상 등 미디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세대의 출현은 낯설지만, 수수방관할 일은 아니다. 자녀와 함께 미디어 매체를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해석할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키울 방법은 없을까?
미디어 리터러시가 뭐예요? 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합니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선별하여 받아들이는 자세를 뜻하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마음의 필터”라고 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문해력이 필요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미디어 리터러시가 사회 소통 능력이자 생존 능력이라는 거예요. _EBS초대석, 김양은 전 사이버문화연구소 소장의 말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한데, 미디어 리터러시를 꼭 키워야 하나? 디지털 미디어가 정보 습득의 주요 수단인 현대사회에서, 엄청난 양의 정보와 지식을 선별하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자녀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꼭 키워야 할 능력입니다. 그래야 소통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늘날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려면, 미디어 리터러시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이죠. 어린 자녀를 둔 아빠라면 어려서부터 자녀와 함께 놀이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천해보세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각종 미디어(소셜미디어, 유튜브 동영상, 뉴스, 광고, 영화, 드라마 등)를 접할 때, 보이는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합시다. 먼저 다음과 같이 질문해보세요. “이걸 누가 만들었지?” “어떤 의도로 만들었지?” “나에게 어떤 생각과 감정을 느끼게 하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유도하지?” “여기에 어떤 장치가 있지?” 이렇게 미디어 생산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자녀와 어떤 미디어를 함께 접했을 때, 자연스럽게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그렇게 미디어에 대한 태도를 습관화하면, 단지 미디어를 수용만 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이해하고 선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능력도 키워집니다.

아버지 토크쇼

청주아버지학교를 찾아서
섬김의 세대공존
2020년 9월, 20주년을 맞는 청주아버지학교는 ‘세대공존’을 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청주지부는 지난 13년간 지부장으로 헌신한 고 권오대 님의 섬김을 기억하며 꾸준히 아버지 운동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월간아버지 통권 211호에서 다룬 ‘세대공존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아버지 토크쇼 취재일정이 연기되어 월간아버지 216호에 실렸던 기사를 다시 싣는 점 양해 바랍니다.
(위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자기소개)
박홍기 39세, 조장 섬김 1년 차 / 어느새 훌쩍 자란 두 딸의 모습을 보면 때론 아쉽다. 물론 지금도 예쁘지만, 어린 시절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로새겨졌다. 아내의 권유로 아버지학교에 왔는데, 한국 남성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 불편했다. 하지만 한 발 들어가니 나이와 상관없이 열린 마음과 따스함이 가득한 곳이다. 나와 같은 선입견으로 어색해하는 지원자의 마음을 살펴 편안하게 참여하도록 돕고 싶다.
인신환 60세, 실행위원 / 충북상업고등학교 학생부장_현재 교감일 때, 청소년 문제는 부모와 관계 문제라고 깨닫고 자녀가 부모에게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09년 제천교육청에서 처음 ‘청소년감동캠프’를 열고, 진행을 맡았다. 이어 충북교육청 사업으로 확대, 현재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으로 안착하였다. 진천중학교 1기를 시작으로 932기까지 마치니 참으로 감격스럽다.
김용기 60세, 실행위원 / 2018년 안식년에 보스턴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보러 갔다. 갑자기 학부모면담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갔더니, 교문에서부터 우리 부부의 29주년 결혼 기념이벤트가 벌어졌다. 아들이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꾸민 일이었다.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우리는 아들 둘, 딸 넷 육 남매를 낳았다. 우리 가족이야말로 빅 4세대가 공존하는 현장이다.
위기봉 62세, 지부장 / 2002년 아버님 돌아가신 해, 청주 6기 수료하면서 표현 잘 안 하시던 아버님 생각에 마음이 저렸다. 나도 전형적인 한국 남자였는데, 그걸 전혀 몰랐다. 아내가 5남매 중 장남인 나에게 시집와서 직장 다니며 시부모 모시고, 어린 시동생들 챙기느라 고생 많았다. 하지만 나는 ‘당연한 일’로 여겼으니, 혼자 얼마나 힘들었겠나! 아버지학교는 나에게 훈련장으로, 아내에게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되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정상오 54세, 총무 / 점점 가족이 같이 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자주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스마트폰 가족사진 폴더를 수시로 정리하다 보니, 700여 장의 사진이 모였다. 2004년부터 아버지학교를 섬겨왔는데, 한 해는 쉬고 싶었다. 사업에 더 집중할 필요도 있고, 오래 가려면 잠시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일만 한다고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멀어질 게 뻔해서 계속하고 있다.
김학진 50세, 부지부장 / 나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반전 인생을 살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은 ‘수지맞았다’ 할 정도다. 첫날 ‘아버지의 영향력’ 강의를 듣고 망치로 얻어맞은 듯 충격을 받고, 그날로 중독 수준이던 술을 끊었다. 왜곡된 남성문화를 깨닫고는 주말마다 다니던 낚시도 끊었다. 이혼 직전까지 간 가정이 그렇게 회복되었다. 또, 대를 이어 알코올중독으로 고생하던 아버지_2009년 소천와 동생까지 아버지학교를 통해 거듭났으니 이보다 큰 은혜가 없다.
‘공존’ 관련 사진 중 마음에 와닿는 이미지 하나를 고르세요. 각자 뽑은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잠시 생각합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사진을 보여주고, 뒷면의 나눔 주제를 읽어주세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즐겁게 이야기 나눠봅시다.
위기봉 / 은퇴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노년의 여유가 느껴진다. 쉼을 통해 충전하는 내 모습 같기도 하다. 김용기 / 자세히 보니 뒤에 배낭이 있네. 잘 살아온 남자가 짐을 내려놓고 쉬는 이야기로 보인다. 인신환 / 나이 들어 약해진 모습이 외로워 보인다. 옆에 앉아서 말동무가 되어 주고 싶다. 김학진 / 곁에 누군가 앉아 있으면 좋겠다. 나의 노년은 저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상오 / 가을의 쓸쓸함, 인생을 돌아보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해 보인다.
박홍기 / 가끔 선배들이 “우리가 물러나 줘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은 세대교체가 아니다. 선배가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도와주어야 우리도 길을 갈 수 있다. 김용기 / 세대공존은 먼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에서 세대공존을 자연스럽게 경험해야 사회에 나가서도 화합을 이룰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버지학교는 세대공존을 훈련하는 장으로서 중요하다. 세대공존의 핵심은 믿음과 신뢰를 통한 어울림이다.
인신환 / 젊은 아버지들이 그 나이 때 느끼지 못하는 것을 아버지학교에서 간접 경험해보면 좋겠다. 우리가 아버지로서 참 부족하지만, 꾸준히 섬기는 이유는 젊은 세대를 섬김으로 우리 자신도 성숙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학진 / 요즘 교회에서 신혼부부 3가정을 섬기고 있다. 젊은 세대의 특징은 뭘까? 고민하면서 만나는데, 그동안 기성세대가 말이 많았다는 반성을 했다. 그들이 말할 시간을 주려고 노력하니 이야기가 한없이 터져 나오더라. 김용기 / 우리가 서로를 알아야 한다. 세대공존이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박홍기 / 일방통행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딸들에게 “아빠가 언제 꼰대처럼 느껴지니?” 물어보니 “강요할 때”라고 하더라. 같은 말이라도 왜 그런지 타당하게 설명해주면 강요로 느끼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아버지학교도 일방통행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강요할 것이냐, 인격적으로 이해시킬 것이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위기봉 / 아내에게 ‘미리 얘기 안 해줘서’ 종종 혼이 나는데, 우리가 그게 익숙지 않다. 나 혼자 다 해놓고 결과만 통보하니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하여 더욱 주의하려고 한다.
기획 진행 김문영 정아혜

땅끝까지 아버지운동

미주본부 20주년을 축하합니다!
미주본부 20주년 기념 비전나잇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2월 28일(금)부터 29일(토)까지 시애틀형제교회에서 20주년 기념 비전나잇을 열었습니다. 미주본부 20년에 대한 회고 및 성과, 아버지학교운동 비전 선포와 공유, 아버지학교 운영을 위한 새로운 방법 모색, 헌신자 네트워크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계획한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이현아 자매와 이인성 형제가 사회를 맡고, 권준(미주본부 지도목사), 주창국(라티노팀장), 김기섭(미주본부장) 형제가 패널로 나온 <토크쇼>가 기억에 남습니다. 20년 전, 처음 25명의 한국 아버지학교 형제의 헌신으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1기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남미 15개국(멕시코, 콜롬비아 등) 지역으로 지경이 넓어짐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향후 20년을 바라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멕시코 형제와 권준, 김기섭 형제가 망설임 없이 ‘오~ 이 기쁨’ 찬양에 맞춰 율동을 선보여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권준 형제가 아내에게 가끔 “주님, 쟤가 아버지입니까?”라는 말을 듣는다고 고백하여 모두 박장대소하였는데, 그 물음표가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지난 미주대회와 차이점이 있다면?
지난 대회와 달리 20주년 비전나잇은 미주 어머니학교 팀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약 200여 명의 참가자도 한국, 영어권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한국, 영어권 어머니, 라티노권(멕시코, 콜롬비아) 아버지, 영어권의 인도 타밀 아버지들이 함께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미주본부의 비전과 방향에 대하여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가정을 위해 땅끝까지 가는 아버지운동’ 비전에 발맞추어 교회나 사회의 프로그램이 들어가기 힘든 나라와 미국 내 소지역 등에 아버지학교를 새롭게 개설하고, 세계 전역에 있는 아버지학교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내 다민족 아버지들을 위한 아버지학교를 세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본부 내의 각 사역팀과 기존 지부팀의 역동성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사역에 힘쓰겠습니다.
취재 정리 김현준 사무2국 해외지원 담당간사

김성묵 이사장 메시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도 궤도를 벗어나서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려 가는 것 같아 불편하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아버지학교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모든 사역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사역들도 취소 또는 연기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우리 자신보다 사회 안전과 남을 위한 배려와 절제로 내린 결단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절제는 주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성품 중 하나입니다.
불편함 가운데서도 지난날 사역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면 평안해집니다. 바쁘고 힘든 중에도 만나서 격려하고 같이 기뻐하며, 땀 흘리고 때론 눈물 흘리며 비전을 향해 나갔던 일상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습니다. 가정이 있다는 것, 교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비전이 이끌어 가는 공동체와 동역자가 있다는 것. 그것이 주님이 주신 가장 큰 축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과 사명을 다시 생각하며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이 기간이 말씀 묵상과 기도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1. 1. 10/10 기도와 수시로 하는 기도를 통해 나라와 민족, 그리고 가정, 교회, 아버지학교 운동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분들과 의료진들을 위해서. 그리고 이단의 공격으로 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를 지켜 주시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2. 2. 코로나19 사태가 속히 종식되어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가도록, 이 위기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다 시 주님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진실과 전심으로 선한 일을 기쁘게 감당하도록
  3. 3. 중국 후베이성, 대구. 경부 지역, 이태리의 밀라노 지역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열심히 살아가며 아 버지학교를 위해서 헌신하는 많은 동역자의 가정과 생업, 그리고 교회들을 위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가정과 일터와 교회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 주시고, 여러분의 일상 위에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흘러넘치길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열왕기하 20:3).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아침, 본부에서
여러분의 동역자 김성묵 드림

Fatherschool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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