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아버지학교

Sub Title

Weekly감성충전

어떻게 기억하느냐?
삶은 한 사람이 살았던 것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 그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며
그 삶을 얘기하기 위해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는 것이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오늘이라고 할 때

오늘이라고 할 때
What is called Today
성 어거스틴은 ‘시간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탁월한 사상을 펼친 초대기독교 교회의 대표적인 교부다. ‘은총의 박사’라고도 불리는 그의 생애와 사상을 현 시대와 연결해온 조직신학자 선한용 교수님께 ‘현재의 의미’를 풀어주시길 청하였다.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편 118편 24절)”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보내주신 그의 메시지를 듣는다.
두 번 다시 같은 물에 들어갈 수 없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공간의 문제보다 시간의 문제를 더 심각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공간의 문제는 인간이 어느 정도 극복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고 싶은 곳을 다시 갈 수 있고 오르고 싶은 산을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나와 떨어진 물리적 공간(거리)을 교통, 통신, 서신 등의 수단을 통하여 좁힐 수도 있습니다. 저 멀리 있는 달의 세계도 가 봤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시간의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머물게 할 수 없고, 이미 흘러간 시간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끌어당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옛 시인은 흘러가는 시간을 의식하며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혹은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고 읊은 것입니다.
여기에서 ‘물’이란 흐르는 시간을 말하고, ‘인걸’은 가고 없는 시간을 말합니다. 희랍의 고대 철학자 해라크라이투스(Heraclitus)의 “우리는 두 번 다시 같은 물에 들어갈 수 없다”라는 말도 시간의 흐름에 대하여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실존을 기술한 것입니다.
미래의 현재, 현재의 현재, 과거의 현재
물론 시간의 흐름을 항상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시간을 하나의 창조적 발전의 계기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을 대개 세 가지 양태로 경험합니다. 미래(내일), 현재(오늘), 과거(어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미래라는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과거라는 어제는 이미 지나갔으며, 현재라는 오늘은 바야흐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시간의 어떠한 모습도 파악하기 힘든 형편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무엇이든지 있는 것을 붙잡을(파악할) 수 있는데 시간은 항상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간의 문제는 영원히 풀 수 없는 인생의 수수께끼로 남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풀 수 없는 신비로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시간을 파악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시간은 숙명적인 힘(fortuna)으로 우리를 억압하고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시간을 ‘내면세계’에서 파악하여 그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즉 미래라는 내일은 기대(expectation) 속에서, 과거라는 어제는 기억(memory)속에서 그리고 현재라는 오늘은 우리의 직관(intuition)속에서 포착합니다. 이때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과거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오늘이라는 현재의 직관(의식)에 집약됩니다. 다시 말하면 기대와 기억은 ‘현재 의식의 양상’이라는 뜻입니다. 현재의 내가 기억하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세 가지의 시간 즉 “미래지사(未來之事)의 현재, 현재지사의 현재, 과거지사의 현재”를 말합니다. 내일과 어제는 현재라는 오늘에로 집약되어 우리로 하여금 계속 새롭게 결단하며 살게 합니다. 이때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나 지나간 어제는 오늘의 삶 속에서 지속되어 새로운 의미로 나타납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이미 지나간 과거는 현재의 결단 속에서 살아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선한용  
역서 『성어거스틴의 고백록』
저서 『시간과 영원』 『성어거스틴의 기도』


  <오늘이라고 할 때②>로 이어집니다.

리더십의 발견

<관계 사람 배움 영향 용기 승리> 여섯 단어로 리더십을 발견해보자. 이들은 서로 나뉘지 않고 긴밀하게 연계하고 순환하면서 리더십의 본질에 집중하도록 한다.
[배움]
배우지 않는 리더십은 위험하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자들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며 배우고, 배운 것을 잊으며, 다시 배우는 것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 시대에 ‘배우지 않고, 배운 것을 집착하며, 다시 배울 수 없는 리더십 문맹자’가 허다하다.

존 맥스웰은 ‘리더는 상황을 읽고, 트렌드를 읽고, 자원을 읽고, 사람들을 읽고, 자기 자신을 읽는다’고 했다. ‘배움’ 없이 읽을 수 없는 것들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 될 공부를 아니하는가” 한탄하셨다. 배움을 통해 성장하지 않는 리더십은 위험하다. 리더십 문맹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나 기업의 목표와 방향을 마구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영향]
영향력 없는 리더십은 끝났다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진정한 척도는 영향력’이라고 보았다. 심지어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하는데 따라오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산책일 뿐’이란다. 구성원은 비전보다 리더십을 따른다. 아무리 훌륭한 비전을 제시해도 영향력 없는 리더십 곁에 머물지 않는다. 즉 영향력이 없다면 리더십은 이미 끝난 것이다.

구성원이 리더십을 신뢰하고 기꺼이 참여할 때 그의 영향력이 판가름 난다. 건강한 리더십은 리더 자신보다 다른 구성원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한다. 또한 자신이 계승하고자 하는 리더십을 실천함으로써 자신이 없더라도 조직이나 공동체가 끊임없이 제몫을 해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운다.

리더십이 목적을 상실하면 온갖 해괴한 일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사사로운 욕망에 끌려 사회적 책무와 윤리의식을 망각한 낮은 수준의 리더십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 정체를 숨길 수 없는 세상이다. “리더가 진정성을 타협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구성원들은 알 수 없는 불안, 공포, 비난, 중독, 화, 슬픔에 휩싸이기 시작한다(Brene Brown).”
리더십의 발견③로 계속 이어집니다.

땅끝까지가는아버지운동

온라인아버지학교는 대체사역이 아니라
사역의 연장이다
미주 온라인아버지학교 1기를 마치고
‣ 미주 온라인아버지학교 스태프
2020년 10월 19일(월)부터 11월 9일(월)까지 미주 온라인아버지학교 1기가 열렸다. 온라인 특성에 맞게 과정을 세분화하여 총 7주에 걸쳐 진행했으며, 11월 15일(일) 온라인아버지학교에 대한 평가회의가 있었다. 김익진(미주 아버지학교 사무처장) 정대성(콜로라도 아버지학교 지도목사) 국육권(미주본부 지도목사) 김우정(진행자) 외 수고해주신 여러 스태프와 수료자 임성빈(온라인아버지학교 1기 동기회 회장) 우성위(온라인아버지학교 1기 동기회 부회장) 님이 참석하여 온라인아버지학교 1기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나누고, 아버지학교 비전을 공고히 했다.
김익진 님은 “온라인아버지학교는 펜데믹pandemic 상황이 끝나도, 오프라인 아버지학교 참석이 어려운 지역에 사시는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온라인아버지학교는 대체사역이 아니고 사역의 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온라인아버지학교 정체성을 강조했다. 정대성 님도 이에 동의하면서 “상황이 끝나도 온라인아버지학교는 유지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온라인아버지학교 만남 횟수를 7번 할 것인지, 4번 할 것인지를 놓고도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려면, 만남 횟수를 너무 늘리는 것보다 4번이 적당하다”는 의견도 있고, “지원자가 ZOOM으로 오랜 시간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을 고민하기도 했다. 국윤권 님은 “온라인 특성상 2시간 이상 진행은 어렵지만, 앞으로 온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2시간 정도는 그대로 두면서 흐름이 잘 유지되도록 플랫폼을 바꾸는 방법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 미주 온라인아버지학교 강사 국육권 목사
오프라인 아버지학교에서는 스태프와 지원자가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마음 문이 열리고, 이후 조별모임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는데, 비대면 아버지학교에서는 그런 부분을 할 수 없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 나눔 시간에 편지 읽기와 더불어 궁금한 점들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진 점은 좋았다는 평가다.
그밖에 온라인아버지학교에 맞는 아버지학교 형식과 내용을 연구,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 등 세세하게 온라인아버지학교 성장을 도모하였다.
미주 온라인아버지학교 1기 진행을 맡은 김우정 님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아버지들의 나눔은 항상 풍성하였고, 오히려 나눔의 시간이 짧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젊은 아버지들이 대부분(20대 한 명, 50대 초반 2명 외 모두 3, 40대)이라서 온라인 모임에 익숙했고, 대면 모임이 아니라도, 서로 마음을 열고 단합하는 모습으로 조별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한 지원자는 개인 사정으로 아버지 편지를 한 주 늦게 쓰게 되자, 추가로 줌 미팅을 하여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라인이기에 가능했던 감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부담과 기대를 안고 시작한 미주 온라인아버지학교 1기는 “가능한 아버지학교의 모든 순서를 빼지 않고 진행했고, 그 과정 가운데 새로운 은혜를 경험했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Fatherschool Family

두란노아버지학교 서부지부의
아낌없는 헌신과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합니다.
“땅끝까지 가는 아버지운동”을 위해 후원해주시는 교회, 아버지학교 지부, 기업체, 개인사업체를 위한 공간입니다.
홍보 혹은 특별행사, 세미나 등 광고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02)2182-9171(홍보팀)
02)2182-9130(후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