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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가족이 된다
작성자 정아혜 작성일시 2018-05-25 13:32:53.0 조회수 346 연월 201805

 

사랑으로
가족이 된다

김외선 | 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 소장
취재 글 : 정아혜 / 사진 : 김승범



입양가족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입양가족은 여전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 사회가 입양아동의 정체성과 입양부모가 겪는 갈등, 심리 문제를 세심하게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입양가족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김외선 소장의 이야기가 깊이 와 닿는다.

프랑스 유학 중 우리나라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는 부끄러운 현실을 마주하고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 두 아이를 입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만남의 설렘은 흐려지고 아이들과 사사건건 부딪치기 시작했다. 그런 때일수록 아이의 마음속 숨은 그림자를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옮겨 심을 때도 본래 있던 자리의 토양을 가져와 함께 심는 법이다. 입양아동이 자라온 토양을 품으려는 노력이 없으면 가족으로 재탄생할 수 없음을 깨닫고,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 곁에 서고 싶었다.

남의 자식을 어떻게 키워?
같은 핏줄이 아니면 가족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한 한국 전통 사회에서 대개가 입양을 꺼렸다. ‘핏줄 아닌 아이 키우면 고생이다’라든지 입양아동을 문제아로 낙인찍고, 비정상적인 가족으로 여겼다. 난임으로 입양을 해도 아이는 물론 친척과 이웃, 그 누구에게도 입양사실을 당당히 밝힐 수 없었다. 심지어 입양기관에서는 입양부모에게 가임 교육을 시켰다. ‘비밀입양’이라는 압박 속에서 부모는 입양아동을 양자가 아닌 생자로 올렸다. 이와 같은 편견이 계속된다면 입양가족, 특히 입양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우리는 가짜 부모인가?
1980년대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해외입양 실태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이후, 해외 언론으로부터 ‘고아수출 세계 1위’ 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에 정부는 해외입양을 줄이고 국내입양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입양부모 사이에서 ‘우리는 가짜 부모인가? 언제까지 숨어있어야 하나?’ 라는 각성이 일어났다. 2000년 10월, 과천시민회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공개입양 운동모임인 ‘제1차 전국입양부모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숨죽이고 있던 입양가족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와 과천으로 모여들었다. 공개입양운동을 벌인 결과,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했고 입양활성화 정책이 지지를 받았다. 2011년에는 입양절차와 부모 자격을 철저히 심사하고 입양아동의 알 권리와 입양가족의 법적보호를 강화한 ‘입양특례법’이 개정되었다. 하지만 혈연 중심 가족주의가 강한 한국 사회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충분히 마련치 못한 채, 해외입양을 국내입양으로 해결하려는 정책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입양은 전 생애에 걸쳐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데, 입양부모의 선의와 인격에만 맡긴다면 가족 안팎으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국가적인 대책과 지원이 절실하다.


부모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
공개입양 문화가 확산되면서, 입양부모는 ‘어떻게 입양 사실을 알리면 좋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입양부모는 자녀가 입양 사실을 알아도 차별을 느끼지 않고 건강한 정체성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입양의 가치와 긍정적인 면을 자녀에게 자주 들려주어 편견과 차별을 이겨낼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 그러나 부모가 심리적 부담에 눌리면 여력이 없다. 난임으로 애쓰다 입양을 선택한 경우는 대개 부모의 자괴감, 열등감이 아이의 건강한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준다. 먼저 경험한 입양부모를 만나서 공감과 지혜를 얻기 권한다. 부족하다면 입양심리 상담사의 도움을 받는 게 좋겠다.

현재 국내 입양의 약 90%가 한 살 이하의 영아 입양이라서 어려움 없이 가정에 적응한다. 반면, 일시 보호소, 영아원 등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자란 아이는 새 가족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초기 적응이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부모가 입양한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잘 이해해야 한다. 정서적으로 애착관계가 중요한 만 3세 이전에 친부모에게 거절당하고,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아이는 대개 엄청난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입는다. 민감한 이 시기에 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과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아이는 불신과 불안으로 심하게 위축되거나 과잉행동을 한다. 입양부모는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조속히 아이와 안정된 신뢰관계를 만들며 지체된 발달 과정을 끌어주어야 한다.

입양을 통해 성숙해지는 부모들
독일이나 프랑스는 한 아이마다 입양을 원하는 부부가 10~20가정 정도 된다. 입양을 원하는 가정이 많은 만큼 아이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그들은 입양을 ‘행운’이자 ‘축복’으로 생각하기에 아이가 집으로 오는 날이면, 친척을 불러 다함께 기뻐하고 축하한다. 반면 한국은 수많은 아이들이 가정을 기다리지만 예비입양부모는 아이의 조건을 요구할 때가 많고, 입양 후에도 사회편견을 피할 수 없다. 비인격적인 입양문화의 민낯이다. 입양가족을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고 국민 의식이 높아진다면, 많은 가정이 자녀를 입양하고, 편견으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

“입양을 해서 내가 사람 됐다”라고 고백하는 부모들이 있다. 낳은 자녀를 기르면서 부모의 됨됨이가 깊어지듯 ‘입양’도 그러하다. 입양 역시 인격과 인격이 만나 다듬어지는 특별한 여정일 뿐 포기하지 않고 부모 역할을 해낼 때, 큰 감동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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