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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속도로 사는 당신이 옳다
작성자 강화영 작성일시 2018-03-13 19:04:50.0 조회수 581 연월 201803

자기 속도로 사는
당신이 옳다

이명수 | 심리기획자,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저자
취재 글 강화영 / 사진 김승범

많은 사람이 세상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나만 뒤처질 수 없다며 허겁지겁 달려간다. 남모르는 상처를 안고 넘어지면서 또다시 무작정 몸을 일으킨다. 자기 속도를 깨닫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는 동안 마음속에 지옥 하나가 만들어진다. 이런저런 마음의 지옥에서 고통 받는 사람을 치유해온 이명수 심리기획자는 먼저 내 마음 곳간을 가득 채우라고 말한다. 결국 부드러운 힘이 거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마음을 잊은 사람에게
심리기획자란 ‘사람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증명해주는 사람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개별적인 존재로서 소중하다. 그것이 중요한데, 그 사실을 깜박깜박 잊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적 역할과 지위에만 매몰되어 ‘마음을 잃어버리는 고통’을 겪는다. 그때, 심리기획자는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라고 일깨우며 그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잘 돌보지 않는다. 마음을 잊고 살아서 생긴 고통을 ‘내 탓, 남의 탓, 세상 탓’으로 돌리며 살지만, 그런다고 마음이 편해질리 없다. 늘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아 답답하고 불안하다. 불쑥 자신도 모르게 거친 감정과 행동을 폭발시키기도 한다. 나에게 ‘마음이 있음’을 아는 사람이 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누가 내 마음을 존중해주면 좋고 편안해지듯이 상대방도 그렇겠구나, 생각이 들면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그런 관계 속에서 확실히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당신이 옳다고 말해주는 사람
민달팽이와 치타의 속도는 분명히 다르다. 민달팽이가 다른 잎사귀로 옮겨 가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려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시속 150km로 달리는 치타와 비교하는 순간, ‘민달팽이에게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민달팽이에게 치타의 속도를 요구하고, 도무지 그 속도를 못내는 민달팽이를 비난하고 채찍질하는 게 옳을까?
모든 생명은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자기 속도를 따라 살아간다. 그것이 옳고, 자연스럽다. 몇 년째 사람들에게 “당신이 옳다”라는 글귀를 써주고 있다. 어떤 이는 그걸 읽으면, ‘눈물이 핑 돈다’고 말한다. 아이였을 때는 몸만 뒤집어도 칭찬을 받았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그런 지지와 격려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이 먹을수록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그런 식으로밖에 못해?’ ‘왜 그렇게 느려터졌어?’와 같은
‘칼의 말’이 와서 꽂힌다. 나도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살아남으려고) 칼의 말을 날리면서 살아간다. 그러니 세상이 각박하고 무서워진다. 나의 속도를 억지로 남에게 강요하거나, 남의 속도를 나에게 요구할 필요가 없다.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이 옳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을 때, 누군가 나에 대해서 “당신이 옳다”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옳아”라고 말해주면 나 자신을 지탱할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상처를 주고 공격하고 비난해도 마치 고향처럼 ‘당신이 옳다’는 그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서 괜찮아진다. 관계에서 그렇게 말해 줄 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며 그런 사람이 딱 한 명만 있어도 사람은 절대 심리적인 문제로 죽지 않는다.

부드러운 힘이 나오는 길
나는 ‘심리적 금수저’다. 심리적 금수저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 무조건 나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단 한 사람, 아내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아내는 나의 마음 곳간을 ‘인정과 격려, 공감’으로 가득 채워주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마음이 그득하니, 남에게 나눠줄 것도 굉장히 많아졌다.
나에게 ‘네 속도가 옳아’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을 만드는 또 다른 길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는 순간 나는 그에게 ‘로토 당첨’이다. 나의 지지와 공감을 받은 그가 지옥과 같은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를 행운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내 자신이 더욱 귀하고 사랑스러워진다.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는데, 내가 새벽에 서재에 있으면 슬그머니 나의 품을 파고 들어오곤 했다. 한 20분 정도 온몸의 호흡을 나에게 맡기며 안긴 고양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을 때, 나 자신이 무척 괜찮은 사람, 사랑스러운 남자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내가 그런 존재임을 상기하면 나 자신이 하찮게 느껴질 이유가 전혀 없다.

제때 고름을 빼내야지
사람의 고통에 크고 작음이 없다. 한 실험 결과, 신체적 자극을 똑같이 100을 줬을 때, 사람마다 다른 강도로 자극을 느꼈다고 한다. 하물며 심리적인 영역은 더 말할 게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세상에 사연 있는 사람이 너 하나뿐이냐, 빨리 털고 일어나, 징징대지 마!’라는 말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준으로 내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한없이 가혹하게 다가갈 수 있다.
징징거린다는 것은 자기의 약함이나 감정의 표출이다. 각자 사연을 따라서 털어놓으면 된다. ‘여기 너무 아파, 힘들어, 슬퍼, 속상해’라는 말을 아무리 많이 해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심한 몸살을 앓을 때 신음이라도 내지 못하면 더 아프다. 내 마음이 상처 입었을 때 그 상처는 고름과 같다. 감정 토로는 고름을 빼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털어놓기만 해도 감정의 압이 떨어진다. 압력이 꽉 찬 압력밥솥은 압력 추를 젖혀야 폭발하지 않듯 감정도 그러하다.

자기 속도에 맞춰 가라
시간이 가면 변해야 사람이고, 그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일관성’이라는 족쇄에 묶여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또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어딘가에 얽매이지 말자’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하다 보면 조금씩 되는 거다. 본능이라는 것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이다. 이걸 조절하려고 마음먹는 것은 어리석다. 어느 정도 절제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막을 필요가 없고 막을 수도 없다. 힘들다는 걸 인정하면서 가야 한다. 힘든데 한번 해보지 뭐, 하면서 해보는 거다. 한 3일 지나서 못하겠으면 또 놓고 있다가 또 다시 해보면 되는 거다. 심하게 자책할 필요가 없다. 3일마다 다시 결심하면 된다.
지금 일어설 수 없으면 일어서려 하지 않아도 된다. 더 주저앉아 있어도 된다. 꺾였을 때는 더 걸으면 안 될 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다리가 부러졌을 때 깁스도 없이 정신력만 앞세워 걷겠다고 일어서면 근육과 신경, 혈관이 다 파열돼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 충분히 쉬고 나면 자기 속도에 맞춰 저절로 걷게 된다. 우리는 원래 자신의 다리로 걸었던 사람이다. 그걸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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