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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를 움직이는 기린의 언어
작성자 송현영 작성일시 2018-03-13 17:11:37.0 조회수 429 연월 201803

사춘기 자녀를 움직이는
기린의 언어


이윤정 |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대표
취재 글 송현영 / 사진 김승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거침없이 변해가는 아이가 낯설어서 당황할 때가 많다. 아이가 거칠게 대들거나 대꾸도 하지 않으면, 엄하게 야단쳐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반항만 키울까 걱정이다. 아이와 부드럽게 소통할 방법은 없을까? 비폭력대화법으로 사춘기 아들과 갈등을 극복한 이윤정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대표를 만나보았다.

1.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비폭력대화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아버지들이 비폭력대화교육원에 찾아와 아이와 대화하고 싶지만, 이야기하다가 큰소리만 난다고 하소연하신다. 자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사실 아버지의 말투나 태도가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들은 이를 잘 모르신다. 아이와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나이 든 사람의 경험과 지식이 도움을 주던 시대와 달리 수많은 정보가 널린 이 시대는 어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졌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감동밖에 없는데 감동은 따뜻한 말, 존중하는 태도와 눈빛에서부터 일어난다. 자녀를 감동하게 하는 배려와 존중의 말하기, 아버지들이 비폭력대화에 관심을 둔다면 자녀와의 대화가 질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2. 비폭력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NVC)’는 삶의 언어, 혹은 ‘연민의 대화(Compassionate Communication)’라고도 하는데 ‘비폭력’이라는 말은 간디가 사용한 것과 같은 뜻으로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를 의미한다.비폭력대화를 창안한 미국의 마셜 로젠버그 박사는 ‘인간은 누군가의 삶에 기여할 때 기쁨을 느끼는 본성이 있다’라고 전제하면서 두 가지 고민을 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왜 그 본성을 잃어가는지, 어떤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그 해답은 언어의 차이였다.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민이 일어나는 유대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 대화법인 비폭력대화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네 단계를 통해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으로 듣는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욕구를 동등하게 존중하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비폭력대화의 핵심이다. 이를 실천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이 들지만 적어도 상대를 미워하거나 분노하지 않을 수 있다.

3. 아버지가 비폭력대화를 실천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대한민국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수많은 또래와 비교당하고 경쟁하며 자랐다. 늘 분노가 차 있지만 자신을 조절, 훈련할 방법만 알지, 타인은 물론 나를 다독이고 돌보는 법, 감정을 읽을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강요와 비난, 모욕, 비교와 경쟁의 말을 듣다 보면 자신도 닮아 가는데, 아버지들은 자신이 얼마나 폭력적인 대화 방법을 사용하는지 모른다. 자신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조건 화내거나,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기보다 판단하고 공격하는 말로 상처를 준다.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하며 아이가 대들 때 아버지들에게 “느낌이 어떤가요?” 물어보면 구체적인 감정 표현을 못 한다. 감정 카드 목록을 보여주며 해당 감정을 찾고 원하는 욕구를 말하라고 하면 대부분 “존중받고 싶다” “아이 어릴 때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다”, “내가 얼마나 수고했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표현한다. 아이가 무시한다고 생각될 때, “날 우습게 아냐?” 큰 소리로 화내지 말고 느낌을 말해보라고 하면 겨우 “네 말을 들으니 비참하고 허탈하고 슬프다” “아빠도 인정받고 소통하고 싶다” “네가 뭘 원하는지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시며 흐느끼시는 분도 있다.
NVC 센터는 아버지들께 자칼의 세상에서 자칼의 말로 대화하지 말고 기린의 언어로 솔직하게 말하고 기린의 귀로 공감하며 들으라고 강조한다. 진심으로 소통하는 기린의 대화를 배워야 아버지도 행복해진다.

4. 기린의 언어와 자칼의 언어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포유동물 중 심장이 가장 큰 기린은 공감 능력과 사랑의 상징이다. 키가 6m인 기린은 시야가 넓어 잘 살피고 온순하나, 사자가 나타나면 맞설 정도로 가족 사랑이 대단하다. 기린의 언어는 평가 없이 관찰하며, 생각이 아닌 느낌을 표현하고, 느낌의 원인인 욕구를 찾아 말하고, 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부탁을 한다 .반대로 육식 동물인 자칼은 공격적이고 비열함, 폭력성을 상징한다. 키가 80cm로 낮아 시야가 좁고 새끼를 낳아도 방치한다. 자칼의 언어는 단절과 수치심, 두려움을 느끼도록 판단하고 생각하는 언어로 상처를 주고 폭력적이다.
기린의 언어로 말하고 들으면 아이와 대화할 때 아이의 태도가 못마땅해 화가 나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아버지가 느끼는 감정과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한, 기린의 언어로 대화하는 습관은 내 자녀를 새롭게 바라보고 존중하는 관계가 되도록 돕는다.

5. 비폭력대화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알려주세요
평가와 비난, 판단에 가까운 말을 하는지 살펴보고 비폭력대화의 4단계를 따라 말해보자.
관찰하는 말로 대화 열기 있는 그대로, 실제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관찰한다. “왜 저렇게 잠만 자냐?”보다는 “우리 딸이 오후 2시에 일어났네?” 같이 보이는 그대로 말하기다. “방이 이게 뭐냐? 거지 소굴이냐? 돼지우리냐?”보다는 “네 방은 의자가 저절로 넘어지네” “우리 딸 교복은 방바닥에 누워있네” 같이 보이는 대로만 말한다. 관찰에 평가를 더하면 아버지의 말이 비판으로 들리고 저항감을 주기 쉽다.

느낌 표현하기 관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 인사 안 하는 딸을 볼 때 “아빠는 서운한데”라고 말해보자. ‘아빠 서운한데’, ‘아빠가 좀 답답한데…’라고만 말해도 느낌 단어로 자녀와 마음의 연결을 이룰 수 있다. 아이가 아버지의 느낌을 알면 반응이 달라지고 아빠의 욕구를 지나치지 않는다.

고2 딸이 자기 방 청소를 하지 않아 불편해하던 한 아버지는 비폭력대화를 배운 후 딸의 너저분한 방을 봐도 맘이 편해져서 좋았다고 한다. 그 뒤 책상 위 여러 개의 컵을 보고도 평소 “컵이 왜 이리 많아? 다방 차렸냐?” 하다가 “컵이 7개 있네” “오늘은 10개가 있네”라고 표현을 달리했더니 딸이 팔을 툭 치며 “그렇게 말하니까 좋네” 눈을 찡긋해서 같이 웃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대화가 안 되다가 일주일 만에 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내 안의 욕구 들여다보기 인사 안 하는 딸이 왜 서운할까? 청소하지 않은 방을 보면 왜 화가 날까? 내가 그 순간에 원하는 내면의 욕구가 있다는 뜻이다. 서운한 느낌에는 아버지가 존중받고자 하는 기대가 있고, 화가 난 것은 딸이 청결하게 자기 방을 정리하고 관리하면 아빠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욕구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보편적인 가치이고 긍정적인 힘이 있다. 느낌은 욕구가 충족되거나 충족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신호다.

부탁은 명료하게 구체적으로 다른 나의 욕구를 알았다면 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나 상대에게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부탁해야 한다. “아빠는 우리 가족이 서로 존중하면서 살기를 원해서 그러는데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현관에 나와서 인사할 수 있을까?” “엄마가 아프니까 우리가 협력해서 엄마를 도우면 좋겠는데 오늘 3시까지 청소할 수 있을까?”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 명확하고 긍정적이며, 권유형으로 표현한다.

아버지들에게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 4단계로 말하라고 하면 매우 난감해한다. 그러나 이를 다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아버지의 진심을 알면 달라진다. 먼저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자. 아버지의 시선만 달라져도 자녀는 아버지와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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