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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매이지 않을 자유
작성자 김문영 작성일시 2017-11-30 18:28:20.0 조회수 50 연월 201711



나이에
매이지 않을 자유

글 김문영



영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죠? 100세 가까이 살았던 그도 속절없이 지나간 시간 앞에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았나 봅니다.
우리도 이맘때면 반복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뭐야? 벌써 가을이야?” 무더운 여름이 빨리 물러나길 고대했으면서 막상 서늘해진 가을바람에 옷깃을 여미노라면, 지는 해가 야속하여 허허로운 마음만 쓸어내립니다.

영화 <은교>에서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젊음을 젊은이에게 주기에 너무 아깝다’는 버나드 쇼의 말도 있지요. 하지만 젊은 사람도 똑같은 생각일까요? 젊다고 아프지 않거나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어디에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만큼 나이에 민감한 나라도 드문 것 같습니다. 어리면 어리다고 업신여기고, 나이 들면 늙었다고 푸대접이죠. 그러니 나이가 많건 적건 서로를 귀히 여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SBS TV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김노은 양(6세)이 영어 영재로 출연했습니다. 특별기획 편으로 노은이와 오빠, 엄마가 함께 영국 여행을 떠났는데요, 노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72세)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작가라 쉽게 만남이 성사될 것 같지 않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기 이틀 전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노은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주름진 얼굴을 만지는 부분입니다. 주름진 할아버지의 눈가와 이마를 천천히 만져보는 노은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앤서니의 얼굴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저도 앤서니 같은 동화작가가 될 거예요.” 앤서니는 그런 노은이가 신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이어 앤서니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집 앞 공동묘지, 공원길을 산책하며 나무 한 그루에도 얼마나 많은 그림이 숨어있는지 가르쳐줍니다. 해맑은 상상력으로 숨은그림찾기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와 노인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앤서니는 노은이가 만들어온 그림책 한 귀퉁이에 자신의 서명과도 같은 ‘고릴라’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노은이가 그림을 그리는 할아버지의 자세가 ‘고릴라와 똑같다’며 깔깔거리자, 앤서니도 ‘정말 그러네’라고 껄껄 웃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이의 많고 적음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이처럼 젊음과 늙음은 대립각을 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호응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답습니다.

그런 자연스러운 호응이 우리 자신에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젊게 살며 늙어갈 수는 없을까요? 아니,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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