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홈회원가입고객센터사이트맵English
전체 980px
left - 204px
center - width:460px;margin-left:10px;
right - width:296px;margin-left:10px

회원가입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지식센터

HOME 지식센터 월간아버지
지식센터 > 월간아버지
당당한 반세기 탱고 추는 남자로 살기
작성자 김문영 작성일시 2017-11-30 18:06:45.0 조회수 66 연월 201711




당당한 반세기
탱고 추는 남자로 살기

유상모 | 호모루덴스클럽 회장
취재 글 김문영 / 사진 김승범



‘뭘 해도 예쁠 나이’는 벌써 지나갔지만, 이제 ‘뭘 해도 당당한 나이’로 거듭날 때다. 호모루덴스소셜클럽 유상모 회장은 지난 반세기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 올 날을 위해 어깨 쫙 펴고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또한 ‘제대로 놀아보자’고 모인 사람들과 루덴스키친협동조합을 만들어 ‘당당한 중장년을 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놀기 딱 좋을 나이라는 그의 열정이 뜨거우면서도 단정해 보인다.

아, 놀고 싶다!
1998년 졸지에 퇴직금도 못 받고 회사를 나와 같은 처지의 직장동료들과 토목설계를 주로 하는 백두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모두 매달 가져가는 돈은 적어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있는 힘껏 일했다. 10년 정도 지나니 썩 잘되는 건 아니어도 자리는 잡았는데, 어느 날부터 내 안의 호모 루덴스가 괴롭다고 몸부림을 쳐댔다.
2009년 희망제작소에서 “재테크 위주보다 삶의 비전과 목표를 찾으며 은퇴를 준비하는 30~40대 직장인들의 은퇴 설계”를 위한 ‘퇴근후렛츠’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그 가운데 ‘10년 후 나를 돌아보자’는 강연을 들으면서 무언가 변화의 조짐을 느꼈다.
‘카르페 디엠(현재를 잡아라)’ ‘호모 루덴스(유희하는 인간)’라는 문장이 마음에 파고들더니 요동을 쳤다. 현재를 즐기기는커녕 앞만 보고 달려온 내가 ‘10년 후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탱고, 똑바로 걷기
그러면서 탱고를 즐기는 분들을 만났고, 나의 유희를 ‘탱고’에 실어보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춤바람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안타깝게도 ‘춤추면 안 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오십 이후엔 더욱 몸을 써야 한다.
내 몸의 언어를 찾아야 할 나이다.
머리는 그동안 많이 썼으니까,
이제 나의 호모 루덴스가
춤추게 해야 한다

탱고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독특하고 창의적인 ‘문화적 표현’으로서 ‘인종적 다양성과 문화적 소통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는다. 탱고의 기본은 ‘다가가기, 안고 서기, 걷기’이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똑바로 걷기’다. 내가 똑바로 상체를 세우고 걸어야 상대와 마주 서서 걸어갈 때 부딪히지 않고, 서로의 신호를 주고받으며 춤을 출 수 있다. 이게 무너지면 춤을 시작할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탱고는 인생과 닮았다. 내가 잘 서고 걸어야 삶의 동반자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테니까. 탱고를 일명 ‘네 다리 사이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이는 두 사람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네 개의 다리는 리듬에 따라 움직이며 소통하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위안
탱고는 매우 솔직한 몸의 언어로 내 안의 원초적인 본능을 마주하게 하는데, 이를 꿰뚫고 나아가 오롯이 음악과 동작에 집중해야 끈적이지 않고, ‘매혹적인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 쾌락에 매몰되면 추해질 수밖에 없으며 상대를 불쾌하게 해서 진정한 탱고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다. 따라서 탱고는 일종의 자기 수련이다.
무엇보다 탱고의 아름다움은 ‘포옹’에 있다. 우리는 삶의 고독을, 춤을 통해 안아주며 가장 아름다운 위안을 나눈다. 사람은 ‘음악을 들을 때, 춤을 출 때, 포옹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 행복한 순간이 ‘탱고’에 다 들어있다. 오십 이후엔 더욱 몸을 써야 한다. 내 몸의 언어를 찾아야 할 나이다. 머리는 그동안 많이 썼으니까, 이제 나의 호모 루덴스가 춤추게 해야 한다.


출처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춤추는 세상을 위하여
어느덧 2016년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루덴스 탱고, 삶으로 초대하다>라는 특강을 열기까지 했다. 5번에 걸쳐 탱고의 역사와 발달사, 종류 등을 강의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춤도 가르쳤다. 마지막 날에 탱고 파티를 열었다. 처음엔 모두 쭈뼛쭈뼛하더니 적극적으로 그 시간을 재미있게 보냈다. 올해는 50플러스재단에서 제2의 인생 모델로 선정되었다. 이곳은 <오십, 새로 배우기 좋은 시절>이라고 해서 ‘최대 규모의 젊은 어른’이라는 50~64세를 대상으로 새로운 일과 삶을 도모하는 종합 교육, 지원 기관이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에서 ‘시민이 예술인이다’라는 표어를 내세워 ‘예술이 파고든 삶의 무대’를 마련하는데, 2014년 선유도 공원에서 열린 ‘서울 댄스 페스티벌’도 참석하고, 지난해는 ‘도시의 노마드’라는 댄스팀 소속으로 광화문에 나가 건강한 시위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춤을 추기도 했다.
나는 ‘춤을 모르고 혁명을 논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나의 삶이 춤을 통해 일대 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문화를 변화시키는 가장 유연한 힘이 ‘춤’에 있다. 나는 더 많은 사람과 춤추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우리가 잃어버린 정직한 몸의 언어, 삶이 예술이 되는 춤으로 한바탕 놀아보고 싶다.

당당한 반세기 파티를 열어
대한민국 삶의 질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은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춤추는 문화가 없는 나라의 삭막하고 궁색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대로 남루한 문화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할까?
2017년 3월, 제대로 놀아보자고 ‘루덴스협동조합’을 발족했다. 신중년이 우아하게 놀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열어보자고 심혈을 기울여 ‘루덴스 키친’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 9월, 탁 트인 야외에서 열었던 ‘불광의 밤’ 열기도 대단했다. 우리 자신을 위한 무대를 직접 마련하여 공연을 선보이고, 젊은 친구들도 초대해서 같이 제대로 놀았다.
우리는 ‘당당한 반세기 파티’ 열기를 격려한다. “오십 년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 남은 오십 년 잘 살아봐!”라는 예식으로서의 놀이다. 놀이가 다채롭게 발전하는 문화가 융성하면 분리와 단절을 넘어서는 수많은 길들이 보이지 않을까?

 

목록
아버지학교소개 후원안내 지역지부장 오시는길 고객센터 사이트맵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페이스북 트위터
우 06752 서울시 서초구 바우뫼로 27길 7-11 6층(양재동 70-2 대송빌딩 4층)      대표전화 02)2182-9100      Fax. 02)529-9230
Copyright © 1995-2008 (사)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father@father.or.kr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
[/cms/board/jsp/zine/read.jsp]
gConfig.imageSvr=[] sessionScope.user.level=[10]
servlet_path=[/board/read.action]
queryString=[id=zine&sm=060300&no=5392]
queryString=[id=zine&sm=060300&no=5392;jsessionid=BAB71BF77494EDAEC068C1615AB00690]
[%2Fboard%2Fread.action%3Fid%3Dzine%26sm%3D060300%26no%3D5392]
jsp=[/cms/board/jsp/zine/read.jsp]
CONTEXT_PATH=[]
admin_page=[false]
sessionScope.user.userid=[]

T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