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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시 2017-10-26 18:06:50.0 조회수 101 연월 201710




COVER STORY


사진 김승범
왕실도자기명장 1호 도원요 박부원 대표



둥글고 완만한 달항아리가 그냥 좋았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워도 가까이 두면 차분해지고
보고 있으면 자꾸 만들게 됩니다.
달항아리의 매력은 어디에 있든
그 공간을 지배하는 고요함이지요.
대영제국 박물관이 엄선한 세계유물 20선에
들 정도로 인정받은 독창적인 우리 유산입니다.
프랑스의 기호학자 기소르망도 예찬했습니다.
‘달항아리는 모나리자에 버금가는 작품이다.’

농경 사회에서 달항아리는
비움과 채움을 나타내지요.
추수한 씨앗을 골라 항아리에 담고,
봄이 되면 다시 그 씨앗을 꺼내 뿌리고
항상 좋은 씨앗을 채우고 비우듯
내 안에도 좋은 씨앗 사랑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깨닫습니다.

스물 넷에 무엇에 홀린 듯 입문해서
50년이 훌쩍 지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의지가 아닌 절대자의 섭리인 것 같습니다.
흙으로 빚은 도자기는 1,300도 가마 불을 견디고
나오는데 똑같은 사람 없듯 똑같은 모양이 없습니다.
일본의 도예가 하마다 쇼지는 한국의 도자기는
만든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마의 문을 열 때마다 항상 설렙니다.
팔십이 된 지금도 태어날 자식을 기다리는 것처럼
한번도 설레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자기는 기다림, 시간이 만들어냅니다.
내가 떠나더라도 내가 만든 도자기는 오래 남겠지요.
50여 년 도자기 장인으로 살아온 날이
가시덤불을 걷듯 고달프고 외로웠습니다.
아픔은 많았지만 아름다운 기억이 더 많아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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